계란을 편하게 삶기 위해 제니퍼룸 계란찜기(JR-E2155SW)를 구입하였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마다 삶은 계란을 2개씩 먹고 있는데, 계란 삶는 게 여간 귀찮고 까다로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냄비에 물 넣고 끓여서 삶다 보면 계란이 깨지는 일이 부지기수이고, 제가 좋아하는 반숙으로 먹기 위해서는 타이머를 켜놓고 대기해야 했습니다. 확실히 계란찜기를 구입해서 써보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계란을 좋아하시는 저희 어머니도 하나 사드렸는데 역시나 무척 만족하셨습니다.
1. 제니퍼룸 계란찜기 소개
제가 구입한 제품은 제니퍼룸 NEW 말하는 계란찜기로 모델명은 JR-E2155SW 입니다. 구버전인 JR-E1155WH 제품(2019년 출시)과의 차이는 상단부 열판을 스텐으로 한 번 더 덮어서 세척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디자인은 약간 바뀌었으나 기능상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했을 때만 해도 구버전과 신버전의 가격 차이가 꽤 있었는데, 이제는 비슷한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듯하니 신버전 구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1.1 제품 스펙
모델명 | JR-E2155SW |
무게 | 0.8kg |
크기 | 180(W) x 165(D) x 140(H) mm |
소비전력 | 350W |
1.2 제품 특징
1.2.1 6단계 삶기 조절
촉촉하고 부드러운 반숙부터 단단한 완숙까지, 총 6번에 걸쳐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6단계로 삶기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호하는 삶기 단계를 지정해 놓을 수는 없고 완숙이 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완숙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원하는 삶기 단계에서 꺼주시고 계란을 꺼내서 식혀야 합니다. 써보니 그냥 내버려 두면 잔열 때문에 계란이 완숙으로 익더라고요.
단계 | 시간 | 소리 | 기능 |
1 | 8분 | 촉촉한 반숙이 조리되었습니다. | – |
2 | 9분 | 알림음 | 다음 단계 진행 |
3 | 10분 | 부드러운 반숙이 조리되었습니다. | – |
4 | 12분 30초 | 알림음 | 다음 단계 진행 |
5 | 15분 | 단단한 완숙이 조리되었습니다. | – |
6 | 16분 | – | 자동으로 꺼짐 |
저는 반숙과 완숙의 중간쯤 되는 단계를 좋아합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감동란이 딱 제 취향이에요. 계란찜기로 여러 번 시도해보니 저는 ‘부드러운 반숙이 조리되었습니다’라는 3단계 알림음이 나올 때의 익힘 정도가 좋더라고요. 그렇지만 이건 계란 크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니퍼룸의 알람 기준은 ‘대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대란(52~60g)은 어느 정도 알람이 잘 맞는 편이었어요. 그러나 특란이나 왕란으로 조리 시 3단계에서 꺼내면 노른자는커녕 흰자도 완전히 익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또한 계란이 냉장 상태이냐? 실온 상태이냐에 따라서도 익힌 상태가 달라집니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삶았을 때는 알림음이 나오더라도 30초쯤 후에 꺼내는 게 더 잘 맞았네요. 그러므로 알림음은 참고로만 하시고 써 보시면서 선호하는 삶기 단계를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2.2 음성 안내 기능
제니퍼룸 계란찜기는 음성 및 알림음으로 삶기 조절 단계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 알람음이 크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진짜 꽤 큰 편이긴 합니다. 음량 조절은 안 되지만, 스피커 부분에 테이프를 붙이면 어느 정도 줄어듭니다.
2. 계란찜기 작동법
- 계량컵으로 조리용 가열판에 깨끗하고 차가운 물을 넣어 줍니다.
- 계란 받침대를 조리용 가열판 위에 올립니다.
- 계량컵 바닥에 송곳이 달려있습니다. 송곳으로 계란의 둥근 부분에 구멍을 냅니다.
- 계란의 둥근 부분이 위로 향한 상태로 계란 받침대에 계란을 올려놓습니다.
- 뚜껑을 덮습니다.
- 전원코드를 연결하고 ON/OFF 버튼을 누릅니다. 알림음이 울리면서 조리가 시작됩니다.
- 8분이 지나면 단계별로 음성안내 및 알림음이 나옵니다.
- 원하는 삶기 단계에 도달하면 전원을 끄고 계란을 찬물에 식혀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작동 후 16분이 지나면 계란찜기의 전원이 꺼집니다.
3. 계란찜기 조리 후기
처음에는 왕란으로 계란찜기를 시도했는데, 흰자가 덜 익어서 계란 물이 흐르고 껍질도 안 까져서 실망했었습니다. 어느 날은 반숙 조리한다고 전원만 꺼놓고 내버려 두었더니 완숙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다 보니 감이 익혀지더라고요. 저는 반숙과 완숙의 중간단계를 노리기 때문에, 대란을 조리할 때는 3단계, 특란 이상일 때는 4~5단계 사이에서 끕니다. 그러면 100%는 아니더라도 얼추 맞습니다.
저는 냄비에 삶을 때보다 찜기에서 삶은 계란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노른자가 간을 한 것처럼 짭짤합니다. 흰자는 탱글탱글하고 껍질도 잘 까집니다. 편의점에서 2구짜리 삶은 계란 사면 2,000원이나 하는데, 몇 번 쓰다 보면 금방 본전 뽑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시는 분들, 건강 식단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삶은 계란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잘 맞는 식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계란 찜기가 많은데요, 삶은 계란을 드시며 편하게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도 성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