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마지막 날에 가족들과 포레스트 아웃팅스 송도점에 다녀왔습니다. 대형 식물 카페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방문해 보니 사람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자세한 카페 방문 후기를 기록해 봅니다.
기본 정보
1) 주소
인천 연수구 청량로 145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
2) 운영시간
매일 10:00~22:00 (Last order: 21:00)
3) 주차
건물 지하1~3층이 주차장입니다. 건물 밖 도로 건너편에도 지상 주차장이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주차 안내를 하는 직원이 있어서, 직원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면 됩니다.
건물이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다보니, 지하 3층(언덕 아래쪽)이 주차장 입구이고 지하 1층(언덕 위쪽)이 주차장 출구로 되어 있습니다. 연휴라서 방문객이 워낙 많아 주차를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했는데, 지하 1층에서 겨우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인근에 불법주차를 한 고객을 위해(?) 카페에서 주차 단속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더라고요. 평일에는 주차장이 널널하겠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주차의 어려움을 감안하시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층별 안내
포레스트아웃팅스는 총 6층의 단독 건물로 된 카페입니다. 처음에 가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건물 아래쪽 3개층(B3~B1)은 주차장, 위쪽 3개층(F1~F3)은 카페입니다.
F1층에 베이커리 코너가 있고, 음료 주문 및 픽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1~F3층의 좌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좌석이 있어요. 뷰가 좋은 곳도 있고, 좌식도 있고, 높은 나무들에 둘러쌓인 좌석도 있고, 단체 방문을 위한 기다란 테이블 등 많습니다. 뷰가 좋거나 편한 좌석은 인기가 많고, 좌식 테이블은 아이들과 함께 온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다보니 마음에 드는 좌석에 앉으려면 운이 좋아야 될 것 같습니다.
F1~F3층 이동 시, 엘레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화장실은 F1층과 F3층에 있어요. F3층에 있는 화장실은 2칸 밖에 안 되다 보니, 여자화장실은 대기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 카페 규모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더라고요.
수유실은 F3층에 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제법 아늑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고, 소베맘 기저귀 갈이대가 있었습니다. 다만 모유수유를 위한 칸막이가 없어서인지, 남성의 입장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아빠 혼자 아이를 데리고 올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개선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카페 방문 후기
1) F1층 식물 인테리어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의 F1층은 마치 식물원에 온 것처럼 커다란 식물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열대 식물들이 많은 편이에요. 이렇게 많은 식물들이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인공 연못도 있는데요, 작은 무지개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소리가 들려서인지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워낙 잘 꾸며놓았다 보니 곳곳에 포토존이 많습니다. 일부 장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저도 엄마의 사진을 찍고 봤더니 왜 여기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꼭 사진을 찍고 가시길 바라요!
포레스트아웃팅스의 대표사진은 F1~F2층을 잇는 하얀 계단입니다. 여기서는 카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멋진 카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다보니, 인물사진을 찍는 것은 정말 어려웠고 위험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진도 그닥 잘 나오진 않았어요.
2) 베이커리 코너
카페의 규모에 비해서는 빵의 종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빵이 정말 맛있어서 또 놀랐습니다. 사실 빵을 크게 기대하고 가진 않았습니다. 뷰맛집 카페나 인테리어에 신경 쓴 카페들은 디저트류가 별로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빵은 너무 달지도, 느끼하거나 과하지 않았어요. 식물 인테리어에 가려져서 그렇지, 디저트 맛집이었던 것입니다!
다만 가격은 좀 비쌉니다. 대부분 5,000~7,000원의 가격이고 샌드위치는 9,000~11,000원, 케이크는 12,000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싼 만큼 맛이 괜찮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네요.
3) 음식&음료 메뉴
음료 가격은 당연하게도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커피류는 6,500~8,000원 정도의 가격이고, 라떼류는 8,000원대, 티 및 에이드류 역시 8,500원 정도 합니다.
식사메뉴는 샐러드, 피자, 파스타 및 리조또가 있습니다. 샐러드는 18,000원 정도, 단품 요리는 2만원 초중반 정도 합니다. 생각보다 음식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맛이 어떨지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4) 식사 후기
음료 3잔과 빵 3개, 케이크 1개를 주문하니 53,000원이 나왔습니다. 웬만한 점심값보다 더 비싸긴 하더군요. 저는 시그니처 음료인 코코오트라떼를 선택했습니다. 코코넛 시럽이 들어간 오트라떼여서 코코넛향이 강했고, 시럽이 들어가서 달달하면서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우유로 만든 라떼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고요. 재료 특성상 호불호는 있을 것 같지만 저는 맛있게 마셨네요.
소금빵은 와! 대박이다! 는 아니었지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에그타르트페스츄리는 너무 달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았고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슈파이는 슈크림이 정말 가득 들어있어서 크림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딸기 케이크는 비쌌지만 그만큼 맛있었고 딸기도 신선했습니다. 대체적으로 빵이 과하게 달지 않아 먹다가 물리는 일은 없었네요.
마치며
인천/송도의 데이트코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 포레스트아웃팅스 카페를 다녀와 보니, 역시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방문객이 많아 빵의 회전이 빠르니 빵이 맛있을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고 식물이 많아서 보는 즐거움도 가득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입장료라고 치면 납득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딸이 좀 더 크면 다시 방문해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