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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 카페가 + 불란서 찐빵 투어

방아머리해수욕장thumbnail

아이와 함께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에 진입했을 때, 바로 보이는 해수욕장입니다. 서해바다임에도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는 모래사장이라 멀리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 주차: 대부도 공원주차장 또는 대부도 공영주차장


해수욕장 산책

방아머리 해수욕장
방아머리 해수욕장

3월 초라 바람이 많이 불기는 하지만, 온도는 많이 따뜻해져서 유모차 방풍커버로도 돌아다닐만 했습니다. 해변을 따라 쭉 가게들이 이어져 있는데, 가게 쪽은 다져놓은 길이라 유모차로 다닐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 쪽은 유모차로 다니기 힘드니까 아기띠로 잠깐 다녔어요.
 

방아머리 해수욕장 갈매기들
방아머리 해수욕장 갈매기들

해수욕장에 갈매기가 참 많습니다. 여기 갈매기도 새우깡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고 싶다면 주변에 편의점이 몇 군데 있으니 구입하시면 됩니다.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뿌리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달려들더라고요. 거대한 새들이 근처에서 단체로 날아다니니 무서웠고, 지나가다가 하마터면 갈매기 똥을 맞을 뻔 했습니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풍경
방아머리 해수욕장 풍경
방아머리 해수욕장 풍경
방아머리 해수욕장 풍경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텐트 설치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없고 사면이 뚫린 그늘막이나 파라솔만 설치 가능하다고 하네요. 원터치 텐트 가져가서 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방아머리 해수욕장 포토존
방아머리 해수욕장 포토존

대부도 영문이름 포토존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남기기에 좋고 홍보용으로도 좋아서인지 요즘 해변에 이름 포토존 없는 곳이 없는 것 같네요.

아직 추워서 길게 산책은 못하고 카페에 갔습니다. 방아머리 먹거리 카페가 몇 군데 있는데, 카페가라는 곳을 선택했어요.
 

카페) 카페가 (CafeGa)

대부도 카페 - 카페가
대부도 카페 – 카페가

붉은 벽돌의 모던하면서 깔끔한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1~3층으로 되어 있는 큰 규모의 카페예요. 3층은 루프탑이고, 대부분의 손님은 전망 좋은 2층을 많이 이용하는 듯합니다. 1층은 아이 동반 손님이나 어르신 분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것 같고요.
 

카페가 내부
카페가 내부

1층에는 테라스석과 해수욕장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도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가는 문에는 오늘의 만조와 일몰 시각이 적혀있는데요, 기회가 되시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낙조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료 가격

대부도 카페가 메뉴
대부도 카페가 메뉴

바다 뷰 전망 카페여서 음료 값은 가격대가 있는 편입니다. 커피류나 차는 6,000~7,000원 정도 하고, 에이드 및 블렌디드 등은 7,000~8,000원 정도 합니다. 실타래 빙수도 있는데 20,000~23,000원 정도 하네요.
 

음식&음료 후기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

바람을 맞았더니 따뜻한 커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가 먹고 싶어졌어요. 아메리카노와 소금커피, 말차 갸또를 주문했습니다. 소금 커피는 소금이 들어가서 짠 맛이 나는 휘핑크림을 블랙커피 위에 얹어서 만든 음료인데요, 달고 짜고 씁쓸한 맛이 어우러져 맛이 꽤 쎈 편입니다. 맛있기는 한데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말차 갸또는 브라우니처럼 꾸덕한 빵 위에 말차 크림이 두텁게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 입 먹을 때마다 말차의 진한 맛이 입안을 감돌았어요. 이 디저트는 맛이 강하다 보니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디저트) 불란서 찐빵

방아머리 해수욕장 근처에 특이한 디저트 가게들이 많습니다. 포도빵, 버터 쿠키 등이 있는데, 이 날은 ‘불란서 찐빵’으로 갔습니다. 남편이 술빵을 좋아해서 선택했어요.

불란서 찐빵 - 핑크점
불란서 찐빵 – 핑크점
불란서 찐빵 - 본점
불란서 찐빵 – 본점

방아머리 해변에는 불란서 찐빵 가게가 2개-핑크점과 본점이 있습니다. 같은 가게인데, 핑크점은 내부에 테이블이 있고, 본점은 야외 간이 테이블을 이용하거나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핑크점은 휴대용 유모차가 들어가기 버거울 정도로 좁아서, 그냥 테이크아웃을 하려고 본점으로 갔습니다.

외관만 봤을 때는 MZ 취향에 맞춘 힙한 느낌의 가게이지, 맛집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래도 후기도 많고 가게 외부에 ‘술빵장인의 집’이라고 쓰여 있길래, 얼마나 맛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술빵에 진심인 사람인데, 예전에 먹던 그 맛을 그리워 하거든요.
 

가격 정보

불란서찐빵 가격표
불란서찐빵 가격표

저는 찐빵을 좋아하니까 모듬 찐빵과 술빵을 샀습니다. 술빵은 5,000원, 옥수수, 포도, 단호박이 2개씩 들어있는 모듬찐빵은 8,000원이었습니다.
 

술빵과 찐빵

술빵 후기

술빵은 식감이 무척 부드럽고 몽글몽글했습니다.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었는데, 식으니까 옥수수와 막걸리향이 은은하게 올라오고 살짝 쫀쫀해지면서 훨씬 더 맛있었네요. 남편은 옛날에 먹던 맛과 비슷하다며 좋아했습니다. 다음에 들르면 또 다시 사먹을 거라고 하면서요.

찐빵 후기

찐빵은 술빵과 반죽이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팥은 알갱이가 들어가 있지 않은 달달한 팥소를 썼어요. 제 입맛에는 조금 덜 달았으면 좋겠지만, 젊은 층 취향에 맞춘 게 아닐까 싶어요. 3가지 맛-옥수수, 단호박, 포도 중에서는 옥수수가 제일 무난하면서 맛있었습니다. 다양한 맛이 있을 때는 기본이 진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포도는 포도향을 쓴 것 같아서 제일 별로였어요. 약간 폴라포 아이스크림 찐빵버전 같았습니다. 옆에 있는 찐빵에게도 포도향을 옮기기까지 했고요. 불란서 찐빵에서 찐빵을 구입하신다면 다른 맛보다는 옥수수 찐빵을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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