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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기랑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방문 후기 (2)

이전 글에 이어서 쓰는 1박 2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후기입니다 🙂

저녁식사: 라스칼라

저녁은 이탈리안 식당인 라스칼라에서 먹었습니다. 메뉴는 단품 2개와 아기 메뉴 하나(리조또)를 주문했어요.

모짜렐라와 폰탈치즈 그리고 포르치니 버섯피자입니다. 위에 치즈를 뿌려주기 전에 찍었어요. 풍부한 버섯 향이 치즈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어요. 조금 짠 편이긴 했습니다.

바닷가재와 새우 볼로네제 소스의 오징어 먹물 페투치니 파스타입니다. 바닷가재가 들어가 좀 비싸긴 하지만, 놀러 왔을 때는 먹고 싶은 걸 먹자는 주의라 선택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이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소스에도 해산물이 잔뜩이라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꾸다는 토마토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맛있었지만 약간 심심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잘 먹진 않았어요. 원래 엄청 새콤한 걸 좋아해서 집에서 토마토 리조또 만들어 주면 좋아하는데… 아직은 얘를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호텔에서 식사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겪어본 곳 중에서는 라스칼라의 서비스 응대가 최고였습니다. 어린이집을 째고 엄마랑 놀러 와서 기분이 한껏 고조된 꾸다는 그다지 얌전하지 않았으므로 부랴부랴 먹어야 했는데요, 직원분들이 이따금 칭얼대는 꾸다를 달래주시기도 하고, 종종 필요한 건 없는지 조심스레, 그렇지만 불편하지 않게 다가와 주셔서 식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여유롭게 코스로 먹어보고 싶네요.

저녁 산책

식사를 마치고 소화 시킬 겸 잠깐 밖에 나가서 걷기로 했습니다. 플라자(크로마, 씨메르, 원더박스, 아트파라디소 등) 쪽으로 가서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빨간색 원더박스, 노란색 크로마, 파란색 씨메르의 건물이 어우러져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지게 나오더라고요! 원더박스는 가고 싶었지만, 꾸다가 너무 어려 탈 수 있는 게 거의 없으니 다음에 가보려 합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사진만 급하게 찍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었던 10월 초보다 올해 겨울이 훨씬 더 따뜻한 것 같아요…)

근처에 CU편의점이 있어서 과자랑 음료를 몇 개 샀습니다. 편의점이 거의 소형 마트 수준의 크기라 팔고 있는 물건이 다양했어요. 파라다이스 시티호텔 내 유일한 편의점이라 매출이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조식 (온더플레이트)

아침에는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식도 회사 휴양소 이벤트에 포함되어 있었거든요. 우리 회사 만세!! (이럴 때만ㅋㅋㅋ)

온더플레이트는 예전에 저녁 뷔페로 갔었고, 조식은 처음이었어요.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맛있고 특별히 맛없는 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종류나 구성은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네요. 뷔페는 간 조절도 중요하고 구성의 강약이 잘 조절되어야 먹기 좋은데, 전체적으로 강강강강하달까요. 두 접시 먹었더니 금방 배불러져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었습니다.

키즈룸

조식을 먹고 얼른 키즈룸에 갔습니다. 진짜 파라다이스의 모든 시설을 즐기려면 엄청 부지런해야 될 것 같아요.

키즈룸은 만 7세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며, 체크아웃 이후 13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13시 또는 체크아웃 당일까지 이용 가능한 호텔 시설이 몇몇 있습니다. 그래서 주차장이 체크아웃 시간임에도 빈자리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키즈카페같이 되어있어서 꾸다도 한 시간 동안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카트랑 피크닉 세트를 주로 가지고 놀았어요. 부속품이 다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새것인지 완벽한 구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장난감이 아주 많아요.

계속 놀고 싶어 해서 먹을 걸로 유인해서 데리고 나와야 했어요. 저희는 이제 영종도 투어를 떠날 예정이었거든요!

영종도 나들이

1. 을왕리 해수욕장

바닷가를 거닐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네요. 특별히 할 건 없지만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꾸다가 자꾸 모래놀이를 하려고 해서 후다닥 나왔습니다.

2. 왕산 마리나

이어서 근처에 있는 왕산 마리나에 갔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매우 가까워 보이지만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왕산 마리나로 가는 길에 언덕을 하나 넘어가는데, 터널을 통과하면서 보이는 바다 풍경이 그림같이 예뻐요!

왕산 마리나는 사람도 거의 없고 한적했어요. 딱히 할 건 없지만, 그래도 마리나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한 번쯤 가볼 만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요트를 탈 수도 있는데,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하면 된다고 해요(현장 예약은 잘 모르겠네요).

빠르게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영종도 유명 카페 메이드림으로 넘어갔어요! 카페 후기는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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