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영종도에 있는 유명한 카페 메이드림에 방문했습니다. 120년 된 교회 부지를 포함하여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재탄생한 MADE林은 ‘숲을 만들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MAY DAREAM ‘5월의 꿈’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그래서 미리 을왕리 해수욕장에 다녀옴!) 정말 유명한 카페이고, 딱 엄마가 좋아하실만한 곳이라 방문해 보았습니다 🙂
메이드림
MADE林
인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42
매일 10:00~21:30
(라스트 오더 20:00)
0507-1351-1904
1, 2 주차장
(매장 이용 시 2시간 무료, 10분당 1,000원)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 마리나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카페로 진입하는 길은 좁은 시골길이라 운전할 때 유의해야 합니다. 저희는 평일 점심쯤 방문했던 터라 카페와 가까이 있는 1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장은 여유로웠어요.
카페 본관 (숲의 정원)
멀리서 보면 진짜 도시에 있는 여느 교회처럼 보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은데도 마당에 사람이 없어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어요. 처음에는 입구가 어딘지 좀 헤맸는데, 사진에 보이는 까만색 네모 중 가운데로 들어가면 됩니다.
메이드림은 총 3개의 건물이 있는데요, 숲의 전당만 카페이고 숲의 별당은 전시 공간, 헤리티지관은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 종류
대파크림치즈베이글, 메이드림의 시그니처빵인 흙빵과 돌빵, 시나몬 프레첼, 케이크 등 여러 가지 빵이 있었습니다. 빵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구색을 맞추고 유행을 좇기 위해 온갖 종류의 다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보였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계단이에요. 아름다우면서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페 1층
처음에 1층에 갔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어요. 이상해서 둘러보니 다들 2층 이후에 착석하더라고요.
카페 2층
그래서 올라갔더니 짠!!! 이렇게 멋진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무대가 있고, 전체적으로 식물(대부분 조화인 듯)들이 뒤덮고 있는 공간이에요.
카페는 노키즈존은 아니지만, 복층 구조로 되어있는 자리는 위험성이 있어 아이와 착석하는 것을 금하고 있어요. 나선형 계단이 가파르기도 해서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자리마다 제각각 다른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평일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어서 앉고 싶은 자리를 이용하지는 못했어요. 주말에는 더 심할 것 같아요.
카페 옥상
저는 아기 때문에 못 가봤는데, 이런 저를 위해 엄마가 사진을 찍어 보여주었습니다. 옥상도 멋있게 꾸며져 있어요. 엄마는 메이드림에 와 보길 잘했다면서, 데려가 준 저를 엄청 칭찬했어요. 엄마딸 3n년 했는데 취향 맞추기쯤이야 껌이죠. 후훗!!!!!
지하 1층
어쩌다 보니 지하를 발견하게 되어서 갔는데, 지하는 동굴처럼 되어 있습니다. 건물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나무가 커다랗게 자라나는 것을 표현했구나!라는 것을 지하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건물 전체를 통해 구현해 냈다는 것이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 화장실 핸드드라이어도 다이슨!)
전시관 (숲의 별당)
빵과 음료수를 맛있게 먹고 나와서 전시를 보러 숲의 별당 건물로 갔습니다. 직원분 이야기에 따르면 이 건물은 목사님의 사택으로 쓰였다고 하네요.
카페에서 하는 전시라서 솔직히 크게 기대하진 않았는데요… 예상을 깼습니다. 생각보다 좋았어요! 특히 달을 표현한 공간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헤리티지관 (꽃사슴 먹이체험)
이어서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할머니 찬스로 아기는 채소를 획득했습니다.
실제 120년 된 교회는 바로 이 흰 건물(헤리티지관)입니다. 문화재로 인정받지는 못해서, 카페 부지가 된 것 같아요.
헤리티지관에 살고 있는 꽃사슴 메이와 드림이 입니다.
유리문을 열었더니 메이와 드림이가 고개를 내밀었어요. 이제 막 17개월이 된 아기는 열심히 꽃사슴 친구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이제는 좀 컸다고 먹이도 잘 줍니다.
메이드림은 빵도 맛있고, 멋진 건물에 분위기도 좋고, 전시도 볼 수 있어서 눈과 입이 즐거운 카페였어요! 영종도에 가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