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여러가지 노후 대책 중, 가장 오랫동안 꾸준하게 해왔던 것이 새마을금고 연금저축입니다. 2012년부터 매달 25만 원씩 불입해서 어느덧 3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재테크 좀 해보겠다고 코로나 시기에 공제계약대출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4% 정도 했던 이자율이 점점 올라서 5%에 육박하였습니다. 이러니 돈을 꾸준히 갚아나가도 이자로 내는 돈은 별로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대출을 하면서 수익률도 확인해보니 저금리 시절에는 이율이 3%도 안 되었어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이건 노후 대비가 아니라 돈이 잠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죠. 그래서 복직한 김에 비상금으로 다 갚고 새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연금저축 이전 시도 – 실패
연금을 이전할 때 중요한 점은!!! 55세 미만은 같은 종류끼리만 이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즉,
연금저축 > 연금저축
irp > irp
너무 기초적인 정보라 그런건지, 이걸 알려주는 곳이 없었어요. 미래에셋에 irp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서, 새마을금고 연금저축 > 미래에셋 irp 로 이전 하려고 했는데 자꾸 ‘만 55세 이상일 경우만 수관 가능합니다’ 라고 뜨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던거죠. 즉, 55세부터 연금저축과 irp 간 이전이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그냥 새마을금고 계좌를 irp라고 해버렸더니만 신청은 되었는데요, 이후 진행이 안 되었습니다. 결국 미래에셋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더니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으로만 이관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았고, 기존 신청은 취소했습니다.
증권사로 이관을 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연금저축계좌를 새로 개설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키움은 irp를 지원하지 않고 연금저축계좌만 되더라고요. 미래에셋은 irp, 연금저축 둘 다 가능합니다. 저는 미래에셋에 irp 계좌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연금저축도 미래에셋에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연금저축 계좌 만들기
미래에셋에서 연금저축 계좌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세액공제 한도는 600만 원으로, 제가 연금저축에 가입했을 때보다 2배 늘어났습니다. 회사에서 개인연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그 금액을 제외하고 넣을 계획입니다.
연금을 수령하려면 55세 이후&가입기간 5년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계좌개설에 필요한 실제 준비물은 신분증입니다. 참고로 중간에 셀카 사진을 찍어 신분증과 대조하는 절차가 있어요. 전 약 20년 전에 발급받은 주민등록증으로 했는데 통과하긴 했습니다 🙂
계좌개설 과정은 순서대로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연금 저축 이전 완료
새로 연금저축 계좌를 만들었으니 다시 연금저축을 이관 시도를 했습니다.
투자하기 > 연금 > 연금관리 > 타사 연금가져오기를 선택합니다.
가져올 연금저축계좌 정보를 입력합니다. 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를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했어요. 그러면 끝입니다. 진짜 간단하죠??
오전에 통장 만들고 이관 신청을 했고, 오후 4시 반쯤 새마을금고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전 확인 전화인데요, 이전하겠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면서 이전 금액을 알려주고 전화 종료 후 계약은 종료된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리고 30분 정도 지난 후 미래에셋에서 수관되었다고 카톡이 들어왔습니다.
수익금액은 300만 원 정도 되었어요. 약 10%인데, 노후 대비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금액이죠. 어쨌든 이제부터가 시작이네요. 열심히 알아보고 분산 투자를 해서 불려나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