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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전집 사용 후기

아이가 태어나기 전, 동생이 이모가 된 기념으로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전집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홈쇼핑 기준으로 약 45만 원 정도 가격에 29가지(낱개까지 세면 총 74종)의 유아 교구 및 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큐베이비는 0~36개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아직 아기가 8개월이라 절반 정도의 교구만 사용해 보았기에 다소 부족한 후기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머지 교구들은 아이가 좀 더 크고 나서 추가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전집 구성

1.1 단계별 구성

아이큐베이비 전집은 1~5단계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0~5개월, 2단계는 6~11개월, 3단계는 12~23개월, 4단계는 24~35개월, 5단계는 36개월 이상을 타깃으로 합니다. 단계별로 5~7가지의 교구가 있습니다.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단계별 구성
블루래빗 아이큐베이비 단계별 구성

각 단계별 교구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단계 (0~5개월)

아기 첫 그림책 & 모빌, 손감각 발달 토이, 나비 사운드 토이 <나비야 안녕>, 뮤직 수면등 <자장자장 우리 아기> 디즈니 베이비 팝업북 <까꿍!>, 매달아 주는 헝겊책 푸

2단계 (6~11개월)

컵쌓기 블록, 아기와 놀아 주는 꼬꼬맘, 알록달록 인지 블록, iQ BABY 포스터(동물/과일채소), 멀티플레이 박스

3단계 (12~23개월)

사운드 꼭지 퍼즐북 <와글와글 사파리 동물>, 동물 퍼즐북, iQ BABY 포스터(한글/숫자), 매매처럼 울지 말고 말해요, 디즈니 베이비 사운드북 <좋아해 좋아해>

4단계 (24~35개월)

잉글리시 스쿨버스, 바다에 누가 살까요? 원목 숫자 퍼즐, 메모리 게임, 꾸꾸가 칭찬해요, 디즈니 베이비 미니 팝업북

5단계 (36개월 이후)

소근육 발달 미니북, 알록달록 첫 크레용, 미술놀이 모양놀이, 미술놀이 상상놀이, 첫 오리기, 사운드 기차 놀이, 사회성 발달 그림책 4권

1.2 박스 구성

전집을 구매하면 엄청나게 무거운 2개의 박스가 도착합니다. 총 29가지의 교구가 절반씩 각 박스에 담겨 있는데요, 단계별로 나눈 게 아니라 포장을 위해 테트리스 식으로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박스에 체크리스트가 한 장씩 들어있어요. 물건을 수령하고 나서 누락된 상품은 없는지 확인하는 용도인데, 나중에 물건을 꺼낼 때도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아이큐베이비 교구 체크리스트
아이큐베이비 교구 체크리스트

2. 교구 사용 후기

저희 아기는 지금 8개월입니다. 그렇지만 3단계, 4단계 물건도 1~2개 정도 꺼내 놓았습니다. 책이나 버튼 누르는 교구는 지금도 이미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가는 아직 책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일단 책이라는 것이 있다! 책은 재미있다! 고 생각해 주길 바라고 있거든요. 8개월 이전에는 책을 읽어주거나 보여줘도 도망가기 바빴는데, 요즘은 그래도 집중력이 생긴 것인지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엄마 옆에 앉아 있곤 합니다. 잡설이 길었는데요, 사용해 본 교구 사용 후기를 서술해 보겠습니다.

2.1 1단계 교구

아기 첫 그림책 & 모빌 – ☆☆☆☆☆

모빌은 워낙 타이니 러브 모빌이 압도적이어서, 이 교구는 잘 사용을 안했네요. 그림책도 손바닥 만해서 그닥 손이 잘 안가는 교구였습니다. 사실 이 제품보다 더 괜찮은 초점책, 카드를 많이 물려 받아서 우선순위가 많이 밀렸습니다.

손감각 발달 토이 – ★★★☆☆

아기들이 잘 갖고 논다고 나름 유명한 육아템인데 저희 아가한테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쥐여주면 가지고 놀지만 놓쳐도 그러려니 합니다. 오볼도 그렇게까지 잘 갖고 놀지 않는 걸 보니, 아가 성향인 것 같기도 해요.

나비 사운드 토이 <나비야 안녕> (1단계) – ★★★★☆

나비의 더듬이를 누르면 노래와 효과음, 반짝반짝 빨간 불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비 날개는 치발기이고, 꼬리 부분을 누르면 진동합니다. 나비가 귀엽게 생겼고, 책 내용도 정말 귀여워요. 100일 이후에 아기에게 나비가 날아다는 것처럼 보여주면 꺄륵거리면서 좋아하곤 했습니다. 이 제품도 아기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인데, 저희 아기에게는 그냥 그런 것 같아요. 같이 놀아주면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5분 정도 놀고 끝입니다.

뮤직 수면등 <자장자장 우리 아기> – ★★★★★

아기가 3~6개월일 때 아기 재울 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기가 자기 전에 울다가도, 뮤직 수면등에서 흘러나오는 자장가를 틀어주면 80% 정도는 울음을 그쳤거든요.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백색소음은 전혀 도움이 안 되었고, 자장가가 잘 먹혔습니다(엄마 자장가는 안 먹힌다는 게 함정). 수면은 워낙 아가들마다 달라서 강력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아기 재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권해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디즈니 베이비 팝업북 <까꿍!> – ★★★★☆

디즈니 캐릭터들이 까꿍하면서 인사하는 팝업북입니다. 이 책은 최근 들어서야 반응하고 있는데요, 읽어주면 무척 좋아하고 흥분하다가 캐릭터들 손을 잡아서 찢어버리기도 합니다. 저는 그러면 열심히 붙여놓지요.

매달아 주는 헝겊책 푸 – ★★☆☆☆

부시럭 소리가 나는 푸 헝겊책입니다. 꽤 귀엽게 생겼고 부시럭 소리도 나는데… 저희 아가는 비닐봉지 부시럭 소리가 아니면 별로 반응하진 않습니다. 이 제품도 인기가 많다던데 몇 번을 보여줘도 시큰둥했어요.

2.2 2단계 교구

컵쌓기 블록 – ★★★★★

아기가 꽤나 좋아하는 교구입니다. 부모가 아기와 같이 놀기에도 좋아요. 지금은 제가 탑을 쌓으면 아기가 무너뜨리거나 겹쳐 놓았을 때 꺼내는 정도인데, 좀 더 크면 스스로 정리하고 탑을 쌓으면서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욕할 때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컵에 구멍이 있어서 물이 떨어지는 걸 보면 아기가 신기해 하더라고요. 모래 놀이나 기타 여러가지 놀이에도 쓸 수 있을 것 같고, 컵에 그려진 동물 그림과 숫자로 놀이 교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기와 놀아 주는 꼬꼬맘 – ★★★★★

꼬꼬맘은 아이큐베이비를 통틀어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큐베이비 전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무조건 꼬꼬맘을 고를 것이고, 전집을 선물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꼬꼬맘은 무조건 샀을 거예요. 생후 2개월 터미타임을 하던 시기부터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꼬꼬맘만 보면 활짝 웃고, 멀리 기어가더라도 꼬꼬맘을 보러 돌아오더라고요.

알록달록 인지 블록 – ☆☆☆☆☆

이 제품은 9가지의 아주 작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강기의 아기는 책을 입에 가져가기 바쁩니다. 책이 작아서 입에 넣을 수 있다 생각하는 것인지 진짜 열심히 넣어요. 그래서 다시 고이 넣어놓았고, 좀 더 크면 보여줄 생각입니다. 인터넷 후기 글을 보니까 돌은 지나야 잘 쓸 것 같은데, 왜 2단계에 들어있는지 모르겠네요.

멀티플레이 박스 – ★★★★☆

제품명 그대로, 재미난 놀이가 가득한 박스입니다. 버튼을 누르고, 나뭇잎을 넘기고, 구슬을 옮기고, 톱니바퀴를 돌리고, 그림을 그리는 등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2단계라고 분류되어 있으나, 한 18개월까지도 갖고 놀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은 멀티플레이 박스에 달려있는 꽃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아이큐 베이비워커 – ★★★★☆

걸음마 연습을 돕는, 특별 추가 구성 제품입니다. 잡고 서는 시기의 아기여서 걸음마 보조기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대신 전면부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전면부에 딸랑이와 동요 플레이어가 자석인데 곧잘 떼서 갖고 놀아요. 구멍에서 모양 블록을 꺼내서 구강 탐색도 열심히 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잘 가지고 놀아서 놀랐던 제품입니다. 아기 장난감 순위에서 3등 정도 되는 것 같아요.

2.3 3단계 교구

디즈니 베이비 사운드북 <좋아해 좋아해> – ★★★☆☆

귀여운 디즈니 베이비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는 사운드북입니다. 노래는 한국어로만 나옵니다. 아기가 사운드북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사운드북은 10가지 캐롤송이 들어있는 책이고, 튤립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아합니다. 디즈니 베이비 사운드북은 그 다음쯤 되는 것 같습니다.

2.4 4단계 교구

잉글리시 스쿨버스 (4단계) – ★★★★☆

노란 스쿨버스 모양의 완구로 알파벳, 낱말, 숫자를 영어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알파벳/숫자 모드, 단어 모드, 퀴즈 모드, 음악 모드가 있어서 활용도도 높습니다. 버스의 출입문을 열고 닫을 수도 있는데요, 출입문이 열린 채로 달리면 경고 멘트도 나오는 등 재미난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어요. 아기 장난감 중에 자동차 완구가 없어서 꺼내 보았는데, 아기가 신기한지 버튼을 살짝 눌러보기도 하고 버스를 밀어보기도 하는 등 약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꾸꾸가 칭찬해요 (4단계) – ★★★★☆

4단계이지만 손인형(꾸꾸라는 돼지)이 있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손인형으로 한 번 인사만 했는데도 진짜 좋아하더라고요. 손인형은 하나쯤은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꾸꾸가 칭찬해요라는 책도 있는데, 지금은 책을 같이 읽지는 않고 인형으로만 놀아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써본 블루래빗 교구 중 아기가 딱히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었던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호~중호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몇몇 아이템은 육아에 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이큐베이비 전집은 특히 돌 이전의 아가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이 많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국민 육아템이라고 알려진 꼬꼬맘이나 헝겊책, 손감각 발달 토이 등은 단품으로도 많이 구입하는 유명한 육아용품이거든요. 아마 전집을 안 받았다면 1~2단계에서 몇 개는 직접 샀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돌 이후에는 워낙 비슷한 교구나 책들이 다양해서 꼭 전집으로만 구입해야 할까?에 대해 Yes로 답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아기들에게 인기가 많은 육아템을 알아보고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한 교구들은 다 들어 있기도 하고, 단품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전집 구성이 많이 저렴하긴 합니다. 한 번에 구입해 놓으니 편하기도 하고요. 마음에 드는 교구가 절반 이상이 된다면 전집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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